데이터얼라이언스(대표 이광범)가 측위 가능한 로라(LoRa) 게이트웨이 기술을 개발, 제품 생산을 시작했따고 11일 밝혔다.
저전력 사물인터넷(IoT) 망에서도 위치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다. 위성항법장치(GPS)를 쓰지 않아도 위치를 측정할 수 있어 어린이 위치추적장치 같은 소형기기 배터리 사용 시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로라 IoT는 소량의 데이터를 주고받아 요금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지만 측위가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데이터얼라이언스는 4개 기지국으로부터 나노세크(ns) 단위로 정밀하게 시간차를 계산해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데이터얼라이언스는 2016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블록체인과 IoT를 접목해 공유경제를 실현하는 플랫폼을 사업 모델로 한다. 스마트시티에서 각광받는 기술이다. 지방자치단체나 커피숍, 주유소, 은행 등이 구축한 소규모 IoT망을 연동해 하나의 네트워크로 구성하는 형태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누가 얼마나 구축에 기여하고 사용했는지 투명하게 관리한다. GPS를 사용하지 않고 측위하는 기술은 스마트시티에서 IoT 플랫폼을 활성화하기 위해 요구되는 핵심 사항 중 하나다.
데이터얼라이언스는 스마트시티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년 동안 1159억원을 투입하는 국가 혁신성장동력 R&D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회사는 이 프로젝트에서 대략의 IoT를 이용, 통신 성능을 보장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기술 개발이 성공하면 국토교통부는 대구와 시흥에서 데이터허브와 매시브IoT를 이용한 스마트 시티 솔루션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역사가 짧은 스타트업이지만 IoT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IoT 표준인 OCF 및 로라 얼라이언스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삼성전자 IoT 발광다이오드(LED)등 용으로 소프트웨어(SW)를 공급했다.
국내의 다양한 솔루션ㆍ디바이스 업체와 함께 IoT 생태계 구성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사물인터넷협회 이사사로 활동한다. 이광범 대표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위해 IoT 밋업 코리아 포럼을 4년 동안 운연해 오고 있다.
데이터얼라이언스는 부천시 스마트시티 사업의 파트너 컨소시엄 주관사이기도 하다. 부천시는 복잡한 도시 문제를 극복하고 사업 추진 동력을 얻기 위해 주민이 주도하는 모델을 접목했다.
이 대표는 "위치 측위 게이트웨이는 로라 IoT 핵심 요구 사항으로, 국내에서 처음 개발했다"면서 "최근 국내 스마트팜 솔루션 납품, 지자체 로라 네트워크 서버 공급, 공공기관ㆍ지자체 IoT 도입 방안 연구 등 성과를 이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유경제 모델의 로라 네트워크 사업은 국내뿐 아니라 태국의 G-able, PPT그룹과 협력해 2017년부터 2018년 2년에 걸쳐 국내 IoT 디바이스 업체와 함께 현지에서도 실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게이트웨이 제품 사양. 자료 = 데이터얼라이언스>
출처 : [전자신문]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본문기사 : https://www.etnews.com/20190411000118?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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